리비아 동부 벵가지에서 무장단체 간 치열한 교전이 또다시 벌어져 최소 10명이 숨졌다고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와 AFP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퇴역 장성 칼리파 하프타르가 이끄는 무장단체 '국민군'은 전날부터 이틀째 벵가지 곳곳에서 이슬람 무장단체 '안사르 알샤리아' 대원과 총격전을 벌이고 있다.
총성은 전날부터 들리기 시작해 현재 벵가지 서부 외곽에 있는 특수부대를 포함해 곳곳에서 충돌이 진행되고 있다고 목격자는 말했다.
안사르 알샤리아 대원을 포함한 이슬람 무장 세력이 하프타르를 지지하는 특수부대를 공격했고, 국민군도 전투기를 동원해 안사르 알샤리아 기지를 공습했다.
벵가지 의료진은 양측의 교전으로 군인 8명과 민간인 2명 등 모두 10명이 목숨을 잃었고 15명이 다쳤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