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만 더 힘내자' 지난 1일 류현진이 6승째를 따낸 LA 다저스는 그러나 피츠버그와 4연전에서 1승3패에 머물면서 ESPN 파워 랭킹에서 9위에 머물렀다.(사진=게티이미지)
류현진(27)의 LA 다저스가 주간 파워 랭킹에서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지구 1위이자 라이벌 샌프란시스코와 격차는 더 벌어졌다.
다저스는 3일(한국 시각)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이 발표한 2014시즌 11주 차 파워 랭킹에서 9위에 올랐다. 지난주 10위에서 한 계단 올랐다.
지난주 다저스는 3승4패에 머물렀다. 신시내티와 주중 3연전에서 2승1패, 위닝 시리즈를 가져갔지만 피츠버그와 4연전에서 1승3패에 머물렀다. 류현진만 1일 승리 투수가 됐을 뿐 댄 해런, 조시 베켓, 잭 그레인키까지 팀에 승리를 가져다 주지 못했다.
다만 다저스는 타선이 조금씩 살아나는 모습이 나름 평가를 받았다. ESPN은 "칼 크로퍼드의 부상이 맷 켐프의 좌익수 출전을 이끌었다"면서 "핸리 라미레스는 4타수-4안타-4득점-5타점의 맹타를 선보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브라이언 윌슨이 최근 13번 등판에서 12번이나 1명의 주자를 내보냈다"면서 불펜 불안을 꼬집었다. 다저스는 선발진 평균자책점(ERA)은 3.25로 NL 4위지만 불펜진은 3.95, 11위다. 전반적으로 다저스의 상승은 잘 해서라기보다 지난주 9위였던 콜로라도의 부진이 더 큰 원인으로 꼽힌다. 콜로라도는 최근 원정에서 2승7패에 허덕였다.
다저스의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1위 샌프란시스코는 2계단 올라 메이저리그 전체 30개 팀 중 1위에 올랐다. 지난주 NL 중부지구 강호 세인트루이스와 4연전에서 3승을 거둔 상승세를 보였다.
샌프란시스코는 2일까지 37승20패, 승률 6할4푼9리로 전체 승률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최근 10경기 8승2패로 다저스와 승차가 7.5경기나 된다. 주간 랭킹도 8계단 차이가 나는 등 다저스가 현재까지는 격차를 좁히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추신수(32)의 텍사스는 지난주보다 4계단 오른 15위에 올랐다. 최근 원정 11연전에서 7승4패의 상승세를 탔다.
오클랜드가 샌프란시스코에 1위를 내줬고, 디트로이트도 3위로 한 계단 내려섰다. 최근 16승4패 가파른 기세를 보인 토론토가 4계단 오른 4위에 자리했다. LA 에인절스가 5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