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도닐런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일(현지시간) "국제경제에 '언플러그드'(Unplugged·단절)된 북한과 같은 나라를 상대로는 제재가 효과를 발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2010년부터 4년 가까이 미국의 외교·안보정책을 총괄해온 도닐런 전 보좌관은 이날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열린 '재무부 테러리즘·금융정보실(TFI)의 외교적 역할' 세미나에서 "북한과 이란의 경우는 많이 다르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도닐런 전 보좌관은 "북한은 달러에 기반한 경제체제가 아니고 이란처럼 국제경제에 편입된 구조도 아니다"며 "이란의 금융시스템은 국제적으로 연계돼있고 석유거래 규모도 워낙 크지만 북한은 주민들이 완전히 국제사회로부터 고립돼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