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가 12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열린 '전쟁 성폭력 종식을 위한 국제회의'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진정한 반성과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했다.
조태열 외교부 제2차관은 115개국 정상과 각료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국제회의(10~13일) 주제토의에서 "지난 세기에 있었던 위안부 문제 같은 끔찍한 범죄가 되풀이되어서는 안 된다"며 "잘못의 당사자인 일본 정부는 책임을 인정하고 이에 따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 차관은 "위안부 피해자들은 지금도 한국과 세계 여러 곳에서 인간 존엄성을 되찾을 날을 손꼽아 기다리며 평생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가고 있다"며 "과거 잘못에 대한 일본의 책임을 인정하고 행동에 나서는 것은 비극의 재발을 방지하는 필수요건"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