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를 내전 위기로 모는 급진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가 단순한 무장단체보다는 테러를 판매하는 기업에 가깝다는 분석이 나왔다.
ISIL은 2012년부터 매년 테러 및 암살 횟수 등을 공개하는 연례 성과보고서를 발간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등 조직적인 기업과 같은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ISIL은 지난해 한 해 동안 이라크에서 1천 건의 암살, 4천 건의 사제 폭발물 설치 등 총 1만 건의 활동을 벌였다.
또 급진주의 수감자 수백 명을 풀어줬으며, 배교자 수백 명을 개종시키기도 했다고 ISIL은 보고서를 통해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