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산 천연가스를 유럽으로 수송하는 가스관의 우크라이나 구간에서 17일(현지시간) 대형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와의 가스분쟁이 악화한 가운데 발생한 이번 사고가 테러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0분께 우크라이나 중부 폴타바주의 로흐비츠키 지역의 가스관에서 대형 폭발이 일어났다.
러시아 서부 지역에서 생산된 천연가스를 유럽으로 수출하는 데 이용되는 '우렌고이-포마리-우슈고로드' 가스관의 우크라이나내 경유 구간이었다.
폭발은 마을에서 약 1km 떨어진 들판을 지나는 구간에서 일어나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