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북부를 점령한 후 남진(南進)하고 있는 이슬람 수니파 반군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가 이라크 최대 정유공장을 장악했다.
ISIL이 장악한 북부 지역에서 터키인과 인도인 등 외국인 건설근로자 100여명이 납치됐다는 보도도 나왔다.
누리 알말리키 이라크 총리는 ISIL에 맞서 부족들이 항전하라고 촉구했고, 이란도 성지 수호에 나서겠다며 적극 개입의사를 밝혔다.
ISIL은 18일(현지시간) 북부 살라헤딘주(州) 바이지에 있는 이라크 최대규모 정유공장을 장악하는 데 성공했다고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ISIL은 이날 새벽 4시께부터 박격포와 기관총을 동원해 공격했으며 이로 인해 공장 내 창고 등이 불에 타며 거대한 연기구름이 형성됐다. 이들은 공장 내로 진입해 일부 시설을 파괴하기도 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