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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男배구, 체코전 9연패 '50년 동안 무승'

     

    남자 배구 대표팀이 또 다시 체코에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1일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E조 7차전에서 체코에 2-3(17-25 25-18 27-29 25-23 11-15) 풀 세트 끝에 졌다.

    세계 랭킹 21위 한국은 22위 체코전 9전 전패를 이었다. 한국은 지난 1964년 도쿄 올림픽(0-3패) 이후 한번도 체코를 이기지 못했다. 지난 6, 7일 원정 2연패까지 이번 월드리그에서만 3연패다.

    월드리그에서도 5연패에 빠졌다. 승점 6(1승6패)에 그친 대표팀은 체코(승점 10)에 이어 E조 최하위인 4위를 면하지 못했다.

    1, 2세트를 나눠가진 대표팀은 승부의 분수령이던 3세트가 아쉬웠다. 두 번의 세트 포인트 상황을 넘지 못하며 듀스 끝에 잇딴 범실로 27-29로 세트를 내줬다.

    4세트를 가져왔지만 마지막 5세트에서 서브 범실이 이어진 게 뼈아팠다. 서재덕(21점), 전광인(20점)이 제몫을 했지만 전체적으로 블로킹에서 6-17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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