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니파 무장단체 '이라크·레반트 이슬람 국가'(ISIL)가 21일(현지시간) 서부지역에 대한 공격을 확대해 안바르주(州)의 전략적 요충지 4곳을 장악했다.
ISIL은 전날 이라크와 시리아 간 국경 검문소가 있는 소도시 알카임을 장악한 데 이어 라와와 아나도 손에 넣었다. 전날 밤에는 가장 저항이 심한 지역 중 한 곳인 루트바도 점령했다.
ISIL이 유프라테스 강 유역에 위치한 라와와 인근 마을인 아나까지 수중에 넣음에 따라 하디타의 댐도 위험에 처하게 됐다.
1986년에 지어진 이 댐은 1천 메가와트의 전력을 생산하는 수력 발전소가 있으며, 댐이 파괴될 경우 이라크의 전체 전력망에 영향을 주고 홍수도 일으킬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