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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표 '서정성 수석 보좌관', 캄보디아에서 의료봉사 활동

광주

    안철수 대표 '서정성 수석 보좌관', 캄보디아에서 의료봉사 활동

    안 대표의 측근이자 윤장현 광주광역시장 만들기의 '일등공신'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을 만든 일등공신이자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대표의 수석 보좌관이었던 서정성 전 광주시의원이 돌연 캄보디아로 의료봉사를 떠났다.

    광주시의회 서정성 전 의원은 캄보디아에 설립된 광주진료소에서 의료봉사를 하겠다며 윤장현 광주시장이 시장직에 취임한 날인 1일 저녁 캄보디아로 출국했다.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100km가량 떨어진 캄퐁스퓨 주(州)에 세워진 광주진료소는 250㎡에 진료실 4개와 방사선실 및 수술실, 회복실, 약국 등을 갖추고 있다.

    안과의사인 서 전 의원은 당분간 광주진료소에 체류하며 의료환경이 열악한 캄보디아 국민들을 대상으로 안과 의료봉사를 할 예정이다.

    서 전 의원의 캄보디아행이 주목받는 이유는 정치 신인이었던 서 전 의원이 지난 6.4 지방선거 과정에서 보여준 행보 때문이다.

    서 전 의원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의 전략공천을 받아 민선 6기 광주광역시장에 당선된 윤장현 시장의 최측근 인사다.

    서 전 의원은 윤 시장의 조선대 의대 후배일뿐만 아니라 같은 안과 전문의로 광주 '아이 안과' 병원을 같이 운영해 왔다.

    또 윤 시장이 활동하던 아름다운 가게와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 등의 시민단체 활동을 함께 했고, 윤 시장에 이어 지역 방송의 시사 프로그램 MC로도 활동했다.

    서 전 의원에게 윤장현 시장은 인생의 선배이자 멘토인 셈이다.

    서 전 의원은 안철수 대표의 권유로 정치에 입문한 윤장현 광주시장 후보가 당내의 강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새정치민주연합의 전략공천을 받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서 전 의원은 광주시의원직도 버리고 안철수 대표의 수석 보좌관으로 일하면서, 윤 시장이 전략공천을 받게 하는 데 음으로 양으로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윤장현 광주시장 만들기의 일등 공신인 서정성 전 시의원은 왜 돌연 캄보디아로 의료봉사를 떠났을까?

    지난 6월 4일 윤장현 후보가 광주시장에 당선된 이후 광주시장직 인수위원회 격인 '희망 광주 준비위원회' 활동 과정에서 서 전 의원은 지근거리에서 윤 시장을 보좌하고 싶다며 정무부시장을 희망했다.

    하지만 광주시 조직개편안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기존의 경제부시장을 정무부시장으로 전환하는 대신 경제부시장직이 존치되면서 서 전 의원의 희망은 물거품이 됐다.

    광주시정 참여가 무산되면서 오래 전부터 국회의원을 꿈꿔왔던 서 전 의원이 광주 광산 을 보궐선거에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다.

    지역정가에서는 당초 서 전 의원이 안철수 대표의 신임과 윤장현 시장의 지원 아래 2016년 총선에서 광주지역에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이런 점을 고려해 서 전 의원은 정무부시장직을 수행하면서 윤장현 시장의 성공의 주춧돌을 놓고, 동시에 자신의 몸집을 키워 2016년 총선을 준비하려는 생각을 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서 전 의원은 광주시정 참여와 광산 을 보궐선거 출마 의사를 모두 접고 홀연히 캄보디아로 의료봉사 활동을 떠났다.

    서 전 의원은 출국 전 CBS와의 통화에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캄보디아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하면서 지내겠다"면서 "체류기간이 얼마가 될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광주시장 만들기의 일등공신이었던 서 전 의원이 캄보디아 의료봉사 활동을 마치고 귀국해 어떤 정치행보를 할지 지역사회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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