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력 정치인들의 성범죄 은폐 의혹으로 영국 정치권에서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영국 내무부가 1980년대 정치권 인사가 연루된 아동 성범죄 혐의자료를 분실한 사실이 드러나 진상 규명 여론이 고조되고 있다고 7일(현지시간) BBC 등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과거 유명인사의 성범죄에 대한 단죄 움직임의 불똥이 정치권으로까지 번지자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성역없는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혀 후폭풍을 예고했다.
캐머런 총리는 이날 "과거 성범죄 대응에 문제가 있다면 낱낱이 파헤쳐 교훈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며 "정부는 과거 잘못의 재발을 막기 위한 경찰의 성역 없는 조사를 지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