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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정당

    새누리당 비리전력 한상률 '재심' 결정

    한상률 전 국세청장 (자료사진)

     

    새누리당은 9일 충남 서산·태안 재선거 여론조사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한 한상률 전 국세청장에 대해 재심을 진행할 예정이다.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회의에서 전날 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공천을 의결한 한 전 청장에 대해 과거 비리사건 연루 등을 이유로 재의를 진행할 것을 요구키로 했다.

    공천위원인 원유철 의원은 이날 비대위 회의 직후 "비대위에서 반대를 했으니 공천위가 무겁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며 "이번 재·보선 공천의 옥의 티가 될 수 있다는 말씀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신중하게 재심을 하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공천위는 최고위가 재의를 요구한 안건에 대한 재심사를 진행해야 한다.

    재심에도 불구하고 공천위원 재적 3분의 2 이상이 기존 결정에 찬성하게 되면 최고위는 그 결정에 따라야 한다. 반대로 공천위원 재적 3분의 2 이상 찬성에 미치지 못할 경우 기존 공천 결정은 번복될 수 있다.

    앞서 공천위 대변인 김태흠 의원은 비리 사건 연루 전력이 있는 한 전 청장을 포함한 여론조사 경선 방침에 강력 반발하며 공천위원직을 사퇴하기도 했다.

    공천위는 이날 오후 4시 회의를 열고 한 전 청장 공천의 건을 다시 심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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