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근 후보자, 이번엔 '폭탄주' 회식 논란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10일 오전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헛기침이 나는 듯 손으로 입을 가리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폭탄주' 회식을 벌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경향신문은 12일 "정 후보자가 지난 10일 국회 인사청문회가 정회된 상황에서 국회 인근 음식점에서 저녁식사를 하면서 술판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정 후보자는 이날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서울 여의도 ㅅ음식점에서 청문회 준비를 도왔던 문화부와 아리랑TV 직원 10여명과 함께 저녁을 먹었다.

또 음식점 직원은 "맥주와 소주가 방으로 들어갔고 폭탄주를 만들어 모두 마셨다. 정 후보자도 술을 드셨다"라며 "모두 몇 병인지는 모르겠지만 술이 꽤 들어갔다"고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위증 논란으로 청문회가 중단된 시점에서 '폭탄주' 회식을 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정 후보자에 대한 부적격 논란 등 여론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식사 자리에 동석했던 문화부 관계자는 "청문회 마지막 날이라 준비했던 직원들과 고생했다는 의미로 저녁을 같이 먹으며 맥주 한 잔씩을 나눠 마신 것"이라면서 "정 후보자는 굉장히 피로해서 잔은 받아놓고 거의 못 드셨다. 같이 건배하는 정도였다"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