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 중앙(CC)TV의 유명앵커와 고위직 간부들이 잇따라 검찰에 체포된 가운데 이 방송사의 20대 여성앵커도 부패 혐의로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의 최대 인터넷뉴스사이트 중 하나인 텅쉰망(騰訊網)은 16일 CCTV 경제채널 '제일시간'(第一時間)를 진행하는 여성앵커 아오양즈웨이(歐陽智薇·27)가 최근 당국에 체포돼 조사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오양즈웨이는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 팔로워가 11만 명이나 될 정도로 시청자 사이에서 인기를 누려온 인물인데다 CCTV의 20대 여성앵커가 부패 혐의로 조사받는 경우는 이례적인 일이어서 배경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언론들은 앞서 지난 13일 같은 경제채널 뉴스프로그램인 '경제정보연보' 진행자인 루이청강(芮成鋼)과 경제채널 부책임자인 리융(李勇) 부총감이 전날 검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