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9호 태풍 '람마순(Rammasun)'이 필리핀 북부 루손섬에 상륙해 적어도 13명이 숨지고 2만 7천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태풍 상륙 이틀째인 16일(이하 현지시간) 마닐라 일대의 관공서, 증권거래소, 각급 학교가 문을 닫은 가운데 주택 지붕이 날아가고 곳곳에서 침수사태가 이어져 도시 기능이 사실상 마비됐다.
ABS-CBN, GMA방송 등은 기상청을 인용, 태풍 람마순이 이날 오전 수도 마닐라 외곽과 카비테 주를 휩쓸고 나서 남중국해로 빠져나갔다고 보도했다.
방재당국과 지역당국은 이날 마닐라의 일부 관공서 건물이 무너져 구조대원 1명이 사망하는 등 최소한 1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