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정부가 22일 우크라이나 반군으로부터 회수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의 블랙박스가 사건 경위를 밝히는 데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레이시아 언론이 보도했다.
영자지 뉴스트레이츠타임스 등은 이날 말레이시아 대표단이 사고기 블랙박스를 인수했다고 전하면서, 블랙박스가 훼손되지 않았더라도 MH17편이 갑자기 사라졌다는 기존의 사실만 단순 확인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피격 여객기가 고도 1만m 상공에서 갑자기 날아든 미사일을 사전 감지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블랙박스가 발견되더라도 사건 경위를 규명하는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으로 풀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