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분리주의 반군이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추락현장에서 수습한 탑승자 시신과 블랙박스를 피해국 조사단에 인계했다.
AP,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사건 발생 나흘만인 21일(현지시간) 저녁 시신을 실은 냉동열차가 반군이 장악한 추락현장 인근 소도시 토레즈를 떠나 우크라이나 정부 관할지역인 하리코프로 출발했다.
이들 시신은 하리코프에 설치된 네덜란드 조사본부를 통해 항공편으로 네덜란드로 이송될 예정이며, 이후 본격적인 신원확인을 거쳐 가족에게 인도된다.
마르크 뤼테 네덜란드 총리는 "이송 열차에는 약 200구의 시신이 실려 있으나 하리코프에서 다시 조사를 해봐야 할 것"이라며 "하리코프까지는 10∼12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