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피격사건의 책임 소재를 놓고 공방이 이는 가운데 '웹 기록전문가'(Web archivist)의 활동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이 찾아낸 인터넷 웹사이트의 변경 기록이 진실 규명을 위한 열쇠로 작용할 가능성이 대두되기 때문이다.
비영리 웹 기록사이트인 '웨이백 머신'은 우크라이나 친러시아 반군 지휘관 이고르 기르킨 측이 웹페이지에 정부군 안토노프(AN)-26 수송기를 떨어뜨렸다고 주장한 글을 캡처해 놓았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르킨 측은 나중에 이 글을 삭제하고 말레이시아항공 MH17편으로 확인된 이 비행기를 격추한 주체가 우크라이나 정부군임을 암시하는 뉴스들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