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 동부에서의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피격 사건과 관련해 러시아 책임자들을 제재하기로 했다.
그러나 네덜란드인을 포함해 298명의 탑승객이 전원 사망한 말레이시아 여객기 사건에도 회원국 간 견해차로 러시아의 경제 부문을 겨냥한 제재안을 도출하지는 못했다.
프란스 팀머만스 네덜란드 외무장관은 22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회원국 외무장관 회의 뒤 "EU가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 행동에 책임이 있는 러시아 관리들에 대해 비자 발급을 중단하고 자산을 동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말레이시아 여객기 피격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우크라이나 친러 반군에 공급한 러시아 관리들에 대해서도 책임을 묻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