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가 예멘 동부에서 자치정부를 수립하려 한다고 현지 언론과 주민들이 전했다.
지난달 말 '이슬람국가'(IS)가 시리아와 이라크 일대에 칼리프가 통치하는 이슬람국가 수립을 선포한 이후 이슬람 근본주의 무장단체의 영토 야욕이 갈수록 커지는 분위기라고 중동 현지 일간지 칼리즈타임스가 23일 보도했다.
알카에다아라비아반도지부(AQAP)는 최근 이틀에 걸쳐 예멘 동부 하드라마우트 주 세이윤 시에서 이슬람 율법 '샤리아'를 일상생활에 엄격히 적용하겠다는 내용의 전단을 뿌렸다.
전단은 모든 여성이 외출할 때 히잡과 장갑을 착용해야하고, 남성 보호자와 동행하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