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안민석 의원(왼쪽),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 (자료사진)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7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일본 극우 신문인 산케이 신문 보도를 놓고 여야간 신경전이 벌어졌다.
이날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교문위 안민석 의원은 "(세월호 사고당일)대통령이 마치 사라진 7시간 동안 부적절한 행위를 했다는 소문을 일본 산케이 신문에서 싣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국내에서 진실규명이 안 되니까 그런 것 아니냐"며 "(황 후보자가)사회 부총리 되시면 7시간 행방불명 해명하라고 제안할 생각이 있는가"라고 의사를 물었다.
황 후보자는 "대통령이 의심 받을 일을 하실분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안 의원은 이어 "산케이 신문의 모독적인 보도에 대해 사회부총리가 되면 항의하겠나"라고 묻자 황 후보자는 "조치하겠다"고 답했다.
황 후보의 대답이 끝나자 여당 의원의 항의가 잇따랐다.
새누리당의 신성범 의원은 안 의원의 문제지적에 반박하며 "안 의원이 어떤 의도였는지 모르지만 후보자에 묻는 형식을 취했지만 이건 오히려 공개적인 석상에서 문제를 더 증폭시키는 것"이라고 유감을 표명했다.
이에 대해 안 의원은 "감추려 해야 감출 수 없는 기사. SNS상에서 언론통해서 이미 보도 확산되는 내용이다"며 "'여당에서 마음에 안 든다고 이 문제를 제기하는 거 아닌가'라며 유감을 표한다"고 대응했다.
황 후보자는 "세월호 침몰은 넓은 의미에서는 교통사고라고 말한 것은 법적인 의미에서 맞다"면서도 "법적인 의미에서 말한 것이라"고 단서를 두었다.
황 후보자는 자신이 배석판사로 참석해 무기징역 등 실형을 선고했던 '학림사건'에 대해서는 사과했다.
지난 2012년 대법원 재심을 통해 무죄를 선고받은 학림사건에 대해 황 후보자는 "이 부분은 대법원이 새로운 재심을 결정하고 국법 체제 하에서 고통당한 분들에게 유감을 표하며 모든 법관을 대표해서 사과했다"며 "공감하고 (판결로 사과를) 대신한다"고 말했다.
또 황 후보자가 국회 법사위원 시절 규정을 어기고 변호사로 활동하며 사건을 수임했다는 의혹이 쟁점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