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를 위한 영화인 준비모임 제공)
박찬욱 감독, 봉준호 감독 등 영화인들이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의 의견이 반영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움직임에 동참했다.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를 위한 영화인 준비모임'은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영화인들의 인증샷을 모아 공개하며 유가족 단식에 동참한다고 12일 밝혔다.
일정 상 단식에 참여하지 못하는 영화인들도 각자의 일터에서 일일 단식에 참여하며 유가족들의 의견이 반영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라는 뜻을 밝혔다.
공개된 인증샷 속 영화인들은 세월호 특별법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적은 피켓을 들고 서 있다.
봉준호 감독은 "유가족도 동의하는 제대로 된 특별법! 만들어 주세요"라는 내용이 적힌 피켓을 들었고, 박찬욱 감독은 "4:4:3 진상조사위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부여하라!"고 적었다.
배우 문소리 씨는 "제대로된 세월호 특별법을 원한다"면서 "저도 오늘 유가족, 영화인들과 함께 일일단식에 동참한다"는 내용을 피켓에 적었고, 배우 고창석 씨는 "부모 마음은 다 같을 것이다"고 적으며 마음을 전했다.
이외에도 변영주 감독, 임순례 감독, 장현성, 조은지 등 영화인들은 각자의 주장이 담긴 피켓을 들고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앞서, 지난 9일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를 위한 영화인 준비모임'은 광화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기소권, 수사권이 있는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단식에 동참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영화인 모임은 "유가족이 원하는 방식으로 세월호 특별법을 제정하라"고 촉구하며 "유가족과 국민의 요구가 관철될때까지 함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