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 폭우에 따른 부산지역 교육시설의 피해액이 5억 2,000만 원이고, 복구비는 13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광역시교육청에 따르면 25일 부산지역에 내린 집중 폭우로 15개 학교와 1개 교육원 등 모두 16개 교육시설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체 피해액은 5억 2,482만 원이고 복구비는 13억 1,171만 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 교육청은 복구비 중 4억 3,236만 원은 교육청 예비비로 충당하고 나머지 8억 7,635만 원은 교육시설재난공제회에 지급을 신청했다.
주요 시설별 피해 규모는 부산 북구 양덕여중이 인근 계곡수 범람에 따른 교사동 침수로 3,782만 원, 토석유입으로 인한 운동장 적체로 2,000만 원 등 모두 5,782만 원의 피해를 입었다.
이 학교의 완전 복구에 2억 4,680만 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산학생교육원은 정문 뒤 하천 유실과 생활관 산벽 유실로 6,178만 원의 피해를 입어 1억 6,899만 원의 복구비가 필요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내성중학교와 부산중앙여고의 교사가 침수되는 등 온천천변 학교들은 크고 작은 침수 피해를 입었다.
김석준 교육감은 일정을 취소한 채 연이어 북구 양덕여중을 방문해 복구상황을 점검하고 복구를 독려했다.
또 북구 양덕초, 북구 금명중, 강서구 강서고 등 비 피해 현장과 재난위험시설들을 시찰했다.
부산시 교육청은 비 피해 학교에 대해 빨리 복구를 완료해 정상 수업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