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스미싱(문자결제사기) 문자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와 주의가 요구된다.
안랩은 지난달 1∼26일 발견한 사기문자를 집계한 결과, 1∼14일에는 특별한 증가세 없이 하루 평균 약 98건 발생했으나, 15일 이후로는 사기문자가 하루 평균 172건으로 약 1.8배 늘었다고 4일 밝혔다.
유형을 보면 결혼·돌잔치·생일 등이 57%로 가장 많았고, 도박 관련이 17%, 택배 사칭이 14%, 카카오톡과 예비군·민방위 훈련 사칭이 각각 5%였다.
안랩 관계자는 "추석 연휴가 다가올수록 택배를 사칭한 스미싱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선물과 관련해 배송지연이나 특정 택배업체를 언급한 스미싱이 집중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어 "의심스러운 문자메시지에 포함된 인터넷 주소(URL)를 클릭하지 말고 스미싱 방지 앱을 설치해 스미싱 여부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안랩은 또 PC와 스마트폰의 운영체제(OS)와 소프트웨어를 최신으로 유지하고 백신 프로그램을 설치할 것을 권장했다.
한편 안랩은 이번 추석 연휴 기간에 24시간 근무 체제를 가동해 국내외 시큐리티대응센터(ASEC)와 침해사고대응센터(CERT)의 악성코드 모니터링·분석 연구원과 침해 사고 대응 전문가들이 상시 대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