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홍도 해상에서 유람선이 좌초됐지만 승객과 승무원들이 전원 구조됐다
30일 오전 9시 14분쯤 전남 신안군 흑산면 홍도 인근 해상에서 유람선 바캉스호가 좌초됐다.
유람선에는 관광객 104명과 승무원 5명 등 총 109명이 탑승해 있었으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과 마을 어선에 의해 전원 무사히 구조됐다.
바캉스호는 이날 오전 7시 30분쯤 관광객을 태우고 홍도를 유람하다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캉스호는 일본에서 수입됐으며 선령이 27년 정도 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남 흑산군 홍도리 청년회 김정남 씨 등 주민 70여명은 지난 4월 세월호 참사로 노후 선박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자 홍도크루즈 회사가 추진하고 있는 유람선 바캉스호의 허가를 해주지 말라는 청원서를 해경에 제출했하기도 했다.
홍도 주민들은 당시 "홍도크루즈 회사가 선령이 27년이 넘은 여객선을 일본으로부터 인수해 승선정원 350명을 선박검사과정에서 500명으로 늘려 해경에 유람선 허가를 받기위해 준비중이어서 세월호 참사와 같은 또 다른 유람선 사고가 발생하지 않을까 불안해하고 있다"며 반발했다.
목포해경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