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전경(자료사진/이미지비트 제공)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던 수도권 아파트 시장이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1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올라 1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 갔지만 오름폭은 지난 주(0.08%)에 이어 둔화됐다.
서울 아파트 값은 지난달 셋째 주와 넷째 주에 이어 이 달 첫 주까지 3주 연속 0.15% 상승률을 이어가다 지난 주와 이번 주 들어 상승폭을 줄이고 있다.
신도시는 0.02%로 보합세를 보였고 경기와 인천(신도시 제외)도 지난 주와 같은 0.04% 상승률을 나타냈다.
부동산114는 "매도인들이 매도호가를 올리고 있지만 10월에 접어 들면서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며 "매도인의 가격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매수하려는 매수인의 가격절충이 어려운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전세시장의 상승세도 주춤해졌다.
서울의 전셋값 상승률은 0.14%로 지난 주 대비 0.04%p 둔화됐고 신도시는 0.04%, 경기와 인천(신도시제외)은 0.07% 올랐다.
부동산114는 "전세의 월세전환이나 재계약 수요, 가을 이사철 이전 전세거래 등으로 인해 전세매물이 출시되지 않아 거래가 어려운 것도 있으나 단기간 가파르게 상승한 전셋값에 피로감을 느낀 수요자들이 시세보다 비싼 전셋집 계약을 주저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