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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단일화 뒷거래' 의혹을 받고 있는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출근길 쏟아지는 질문 세례에 침묵으로 일관했다.
곽 교육감은 29일 평소보다 다소 늦은 오전 9시 15분쯤 시교육청사에 출근해 사퇴 여부 등 향후 거취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은 채 직무실로 향했다.
곽 교육감은 회색빛 양복차림에 넥타이를 하지 않았으며, 다소 피곤한 듯한 표정으로 시종일관 입을 굳게 닫았다.
앞서 곽 교육감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박명기 교수에게 선의로 2억원을 지원했다면서 후보단일화에 대한 약속이나 대가성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검찰은 박 교수의 집과 사무실 압수수색 과정에서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선거비용을 보전해 주겠다는 내용의 '각서'와 A4 용지 5장 분량의 문서와 녹취록 등을 확보했다.
박 교수는 단일화 협상 과정에서 선거비용 보전 명목으로 7억원을 요구했으며, 지난해 10월부터는 곽 교육감의 집무실을 직접 찾아가 "약속을 지키지 않느냐"며 강하게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BestNocut_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