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의 가장 큰 매력은 뭐니 뭐니 해도 싼 값에 다양한 차종을 둘러볼 수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값이 싼데다 상태도 좋은 차량을 찾기란 그리 녹록지 않다.
중고차 시장에서도 물건의 상태와 가격은 정확히 비례하기 때문. 실망은 금물. 정보만 충분하다면 싼 값의 좋은 중고차를 알아볼 수 있다.
실속있는 중고차 구입법 4가지를 소개한다.
◈ 급매물 차량을 눈여겨 보라오래된 중고차는 외면 당하기 일쑤다.
해를 넘기기 전에 자신의 차량을 중고 시장에 내놓는 이들이 많은 것도 그러한 까닭이다.
비수기인 겨울철로 접어들수록 손해를 보더라도 빨리 팔려는 이들 덕에 가격을 크게 내린 급매물 중고차들이 많이 등장한다.
따라서 저렴한 급매물 중고차에 주목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 유색 중고차는 값이 싸다수요가 낮으면 가격도 덩달아 낮아지는 법. 중고차도 마찬가지다.
중고차 수요에는 다양한 요인들이 영향을 미치는데, 차량의 색상도 그 중 하나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선호하는 차량 색상은 검정색, 회색, 은회색 등 무난한 무채색이 주를 이룬다.
반면 비주류 색상에 속하는 분홍, 보라, 노랑 등의 유색 차량은 중고차 시장에서 수요가 적다.
그만큼 가격도 낮아질 수밖에 없다.
판매자는 색상 탓에 손해를 볼 수도 있지만, 구입자 입장에서는 취향도 만족시키고 경제적인 이득도 얻을 수 있다.
◈ 튜닝중고차로 개성도 살리고튜닝카는 개인의 취향이 많이 반영되는 만큼, 중고차 시장에서는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다.
튜닝차는 순정 상태가 아니라는 것에서부터 감가가 시작되는 탓에 일반 중고차보다 가격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판매자 입장에서는 아쉬운 일인데 비해, 구매자로서는 실속있게 중고차를 구입할 수 있는 기회다.
내외부 인테리어·성능 개선을 위해 공을 들인 튜닝카가 자신의 취향에 맞는다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 사고차도 다시 보자
차량은 작은 접촉사고가 나더라도 보험처리를 하게 되면 사고이력이 등록돼 중고차 가격도 떨어지게 된다.
사고 사실보다 중요한 것은 사고 뒤 수리 부위·방법이다.
단순접촉사고로 인한 프런트 펜더, 본네트, 문짝 등 외형 판넬의 도색·판금 등은 자동차 성능에 이상이 없어도 가격이 떨어진다.
반대로 사고 부위가 휠하우스, 루프 등 성능과 관련이 있다면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