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개포동 비닐하우스촌 '구룡마을' 자료사진
강남구가 지난 7월 발생한 화재로 집을 잃은 구룜마을 이재민을 위한 이주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구룡마을 화재로 6가구 15명의 이재민 가운데 1가구 4명의 주민은 귀가하고, 2가구 2명은 강남구가 알선한 LH공사 임대주택에 입주신청을 했지만, 3가구 9명의 주민은 지금까지 자치회관에 머물고 있다.
강남구는 "이재민들을 SH공사 임대아파트에 입주시켜 달라고 서울시에 요청했지만 서울시가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남구는 2012년 1월 발생한 구룡마을 화재 때 서울시가 이재민들을 SH공사 보유 임대아파트에 입주하도록 한 적이 있다며, 이번에도 같은 원칙을 적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구는 또 중단된 구룡마을 개발과 관련해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구룡마을이 워낙 열악해 재개발되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강남구와 서울시가 합의를 해낼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답했는데 조속히 이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