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합 사건 신고자 2명에게 2억7천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됐다. 이들이 신고한 담합사건으로 100억원이 넘는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한 포상 차원으로, 역대 최대 금액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부당한 공동행위(담합 또는 카르텔) 신고자 2명에게 각각 1억3,500만원씩 2억7천만원의 신고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포상금액은 신고 포상금 제도가 도입된 지난 2002년 이후 단일 사건으로는 최고 금액이다. 종전 최대 포상 금액은 지난 2007년에 모 담합사건에 대한 신고 포상금으로 지급한 2억1,000만원이었다.
공정위는 "이번에 포상금을 받은 신고인들은 올해 처리한 카르텔 사건에서 담합 기업들 간 합의를 입증할 수 있는 증거자료를 제출했으며, 이를 토대로 100억원이 넘는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었다"고 포상금 지급 이유를 설명했다.
담합 관련 신고 포상금은 관련 예산의 범위 내에서 최대 30억원까지 지급 가능하며, 지난 2002년부터 현재까지 모두 44건의 카르텔 신고에 대해 약 10억원의 포상금이 지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