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하산-북한 나진 사이의 철도를 통해 석탄을 수송하는모습(사진=러시아소리 방송)
한국 기업들이 러시아철도공사와 북한 정부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철도사업에 재정 지원으로 참여할 수 있다고 러시아철도공사 사장이 9일 밝혔다.
블라디미르 야쿠닌 러시아철도공사 사장은 이날 러시아 24TV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철도공사와 북한 정부가 하산-나진 철도 복구 사업과 터미널 건설 사업을 완공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야쿠닌 사장은 "러시아철도공사는 한국 기업 컨소시엄과 공동으로 러시아-북한-한국 3국 협력사업의 하나로 향후 사업 메커니즘을 개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야쿠닌 사장은 "시베리아철도와 연결되는 한반도종단철도 복구 사업 제반 조건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되며, 한국 기업인들이 투자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러시아철도공사가 계획한 범유라시아개발벨트 구상이 아시아 지역국가들뿐 아니라, 이탈리아, 프랑스측에서도 큰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며 "아직까지 구체적 사업 계획이 세워지지 않았지만, 현재 일정 수준의 협력 형태와 재정 투자 방안이 제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