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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오피스텔 화재…2명 사망 96명 부상(종합 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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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정부 오피스텔 화재…2명 사망 96명 부상(종합 2보)

    • 2015-01-10 12:50
    의정부 화재 현장. (사진=방송 캡처)

     

    의정부 도심의 한 오피스텔에서 화재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3명이 중태에 빠졌으며 10일 오후 1시 현재 96명이 부상을 당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5분쯤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의 대봉그린오피스텔(10층)에서 1층에서 불이나 건물 외벽을 타고 윗층으로 급속히 번지면서 아파트 일대가 시커먼 화염에 휩싸였다.

    이 불로 오피스텔 주민으로 추정되는 26세 여성인 한모 씨와 백병원에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던 50대 여성 등 2명이 숨졌다. 이와함께,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중인 부상자 가운데 10명에 가까운 사람이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로 부상을 당한 96명의 아파트 입주민들이 주변 병원으로 분산 수용돼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까지 파악된 내용을 보면, 의정부 추병원 14명(부상자 13명·사망자 1명), 의정부 성모병원 16명(4명 위독), 백병원 11명(1명 사망) 등이다.

    이밖에 부상 정도가 경미하거나 미처 파악되지 못한 후송자까지 합쳐 전체 부상자 숫자는 96명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다. 부상자의 상당수는 갑작스러운 화재로 발생한 유독가스에 질식한 것으로 알려졌고 일부 부상자는 골절상을 입기도 했다.

    불길을 피해 옥상으로 대피한 주민들 중 상당수는 헬기에 의해 구조되기도 했다.

    이날 불은 아파트 1층 지상주차장의 자동차에서 시작돼서 바로 옆 아파트로 옮겨 붙었고 인화성 물질과 바람을 타고 빠른 속도로 윗층으로 번져 나갔다.

    불이나자 휴일 아침 편안히 쉬고 있던 입주민들이 일제히 대피에 나서면서 아파트 복도는 피난 주민들로 아수라장이 됐으며 일부 저층 주민들은 번지는 불길을 피해 아파트 1층으로 투신하는 등 긴박한 상황이 연출됐다.

    화재발생 직후 소방차 30대와 소방헬기 2대가 출동해 진화에 나섰지만 아파트 내부에서 불길이 번지는데다 아파트 바로 뒤쪽에 철길이 위치해 있어서 소방차 진입이 어려웠고 헬기의 진화에도 한계가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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