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구제역이 좀처럼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충청북도교육청도 개학과 졸업식 시즌을 앞두고 각종 관련 대책을 검토하고 나섰다.
도교육청은 이번 달 말부터 2월 중순까지 이어지는 일선 학교 개학과 졸업식 시즌과 맞물려 구제역이 수그러들지 않을 것에 대비해 각종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당장 구제역이 발생한 중.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개학 연기가 가능한 지 검토하고 있으며 이미 일선 학교에 졸업식을 간소화하도록 요청했다.
앞서 도교육청은 지난 2011년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산되자 도내 80여개 학교에서 등교를 중지하거나 개학을 연기했었다.
한편 지난 달 3일 진천에서 시작된 구제역은 현재까지 도내에서만 23곳의 농장으로 퍼져 최근까지 2만 3,000여 마리의 돼지가 살처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