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동하는 소방차에 대해 차량운전자들이 포항 유강터널에서 일제히 길을 터준 이른바 '모세의 기적'이 한 지상파 방송사가 영상으로 보도한데 이어, 이 내용이 SNS를 타고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지난 1일 오후 경주 방면 화물차량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출동하는 포항남부소방서 지휘차량 블랙박스에 찍힌 이 영상에는 운전자들이 소방차량에 길을 열어주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 따르면 소방차량의 사이렌 소리와 '길을 비켜달라'는 유도방송에 차량들은 일제히 양 옆으로 붙어 멈춰서며 가운데 길을 열었으며, 모세의 기적은 소방차량이 터널을 완전히 빠져나갈 때 까지 이어졌다.
한편, 포항시 긴급차 길 터주기 운동은 지난해 10월 발족한 '포항시 긴급차 길 터주기 추진 협의회'를 중심으로 4개월째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