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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에 몸값 안주는 '미·영'…돈주고 빼내는 '유럽국들'

중동/아프리카

    IS에 몸값 안주는 '미·영'…돈주고 빼내는 '유럽국들'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일본인 남성 2명을 인질로 잡고 일본 정부에 몸값 2억 달러를 요구했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이슬람 수니파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일본인 인질 2명의 몸값으로 2억 달러(약 2,167억 원)를 요구한 가운데,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20일(현지시간) 그동안 IS에 붙잡힌 인질 23명의 운명을 정리·분석해 보도했다.

    처음 참수당한 미국 제임스 폴리 기자가 붙잡혔던 2012년 11월부터 미국인 구호활동가 피터 캐식이 5번째로 참수당한 지난해 11월까지 억류(추정 포함)된 인질은 23명이다.

    이 중 몸값을 지불해 풀려난 인질은 15명으로 모두 유럽계 인질들이다. 영국을 제외한 유럽계 인질 중 유일하게 살해된 인질은 지난해 3월에 처형된 러시아 엔지니어였다.

    NYT는 "유럽은 율리우스 카이사르(BC 100~ BC44)가 해적들에게 인질로 잡혔다가 몸값을 지불한 뒤 풀려난 데서 알 수 있듯이 몸값 지불의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NYT는 지난해 7월, 프랑스가 5,810만 달러, 스위스 1,240만 달러, 스페인 1,100만 달러 등을 테러단체와 그 연계조직들에게 인질 몸값으로 지불했으며, 알 카에다 등 테러조직들이 몸값으로만 1억2,500만 달러에 이르는 돈을 벌었다고 추산해 보도한 바 있다.

    반면, 테러단체에 몸값을 지불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미국과 영국의 인질들은 대부분 살해됐다.

    미국인 인질 4명과 영국인 인질 3명 등 7명이 IS에 피랍됐었는데, 이들 중 2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참수당했다.

    남은 2명의 인질은 영국인 존 켄틀리 기자와 미국인 구호요원 여성으로, 여전히 IS에 억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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