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대위원장 (윤창원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당의 최근 지지율이 30%에 육박하는 등 상승세를 타면서 고무된 분위기다.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26∼27일 이틀동안 전국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및 자동응답 방식(무선전화 50%+유선전화 50%)으로 실시한 조사(표본오차 95%신뢰수준±3.1%포인트)에 따르면 새정치민주연합을 지지한다는 응답률이 29.6%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을 지지한다는 응답률은 36.6%로 5.8% 포인트의 격차를 두고 여전히 앞서고 있다. 하지만 새정치연합의 지지율이 30%대에 이르는 것은 지난해 3월 안철수 의원과 김한길 전 대표가 통합 신당 창당을 하면서 30% 중반대로 치솟은 이후 처음이다.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29일 소속의원과 당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비대위 첫 출발할 때 13~16% 지지율이라도 지켜야지 하고 다짐했는데, 어느 덧 우리당 지지율 대 대통령 국정수행지지도의 대역전을 눈 앞에 두고 이루 말 할 수 없는 감사의 말씀을 당원 한 분, 한 분께 올린다"고 밝혔다.
{RELNEWS:right}새정치연합은 7.30재보궐선거 공천 파동, 박영선 전 원내대표의 탈당 논란 등으로 지난해 9월초에는 10% 후반대까지 떨어지는 등 지지율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후 문희상 위원장의 비대위체제에 들어선 뒤 당 내 분란이 잦아드는 모습을 보이면서 상승세에 접어들어 지난해 12월 조사에서는 20%대 중반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지지율 상승에 대해서는 새누리당 지지율 추락에 의한 반사적 이익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부동층이 그대로인 상태에서 새누리당의 지지층이 빠지는 대신 새정치연합의 지지율이 올라갔다"며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떨어진 데 따른 반사이익의 측면이 크다고 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