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진 대한항공 사무장 자료사진
'땅콩회항' 사건의 피해 당사자인 박창진 대한항공 사무장이 대항항공 조양호 회장으로부터 “사과 받은 적이 없다”고 증언했다.
박 사무장은 2일 오후 2시 30분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조현아 전 부사장에 대한 결심공판에 증인으로 참석해 “조 회장이 언론 인터뷰를 하면서 저에게 사과했다고 하는 취지로 말했는데 저는 한 번도 사과를 받아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또 “조현아 전 부사장이 한 번도 잘못을 인정 안하고 있다”면서 “조 전 부사장의 기내 폭언, 인권유리 행위는 심각했다. 봉건시대 노예처럼 일방적 희생만 강요했다”고 발언했다.
박 사무장은 이어 “회사는 저를 위해 업무 복귀를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해주고 있다고 이야기했는데 이 또한 받은 것도 없고, 받았다고 생각한 적도 없다”는 입장도 밝혔다.
박 사무장은 “다시 출근해도 이른바 ‘관심사병’ 이상의 관심사원으로 관리되지 않느냐”는 검사의 질문을 받고선 “실제로 여러 차례 그런 시도가 있었고 현재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