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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항의갔더니 '저러니까 알바하지' 핀잔만"

인권/복지

    "맥도날드 항의갔더니 '저러니까 알바하지' 핀잔만"

     

    '알바노조'가 오는 7일 맥도날드 매장을 점거하기로 한 가운데 맥도날드 측이 부당노동행위에 항의하기 위해 회사를 찾아간 아르바이트 직원에게 적절한 조치 대신 '그러니까 알바하지'라는 핀잔만 주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알바노조 이혜정 사무국장은 4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난해 9월 맥도날드에서 일하던 알바 노조원 한명이 사실상 해고당한 일이 있었다"며 "해당 조합원은 맥도날드 측의 이른바 '꺾기' 행위를 고발하던 기자회견의 당사자로 나온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이 사무국장은 "꺾기 행위는 알바생을 조기퇴근시키거나 늦게 출근하게 하는 방식으로 임금을 깎는 행위"라고 설명했다.

    {RELNEWS:right}그는 "해당 조합원은 일을 더 하기로 (맥도날드 측과) 합의해 놓고, 일 잘한다고 칭찬받아 계약이 갱신될 것으로 생각했다"며 "(하지만 해고 뒤) 본사를 찾아가 '부당해고'라고 했더니 '저러니까 알바하지' '불법적인 관행은 없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맥도날드는 알바들을 잘 챙겨주는 괜찮은 일자리라고 소문이 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며 "근로계약서를 제대로 작성하는 경우가 48%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오는 7일 매장 점거계획과 관련해 그는 "합법과 불법의 경계를 넘나드는 방식이 될 것"이라며 "구체적인 방식은 밝힐 수 없다"고 말한 뒤 "이후로도 인원 수와 매장 수를 늘려 점거를 늘려 갈 것을 경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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