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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박연미 증언 비난…"미국이 조종한 연극"

통일/북한

    북한, 박연미 증언 비난…"미국이 조종한 연극"

    • 2015-02-05 22:06

     

    탈북자 신동혁 씨의 증언 번복에 힘입은 북한이 탈북 여대생 박연미 씨의 증언에 대해서도 '미국의 조종 아래 벌어진 연극'이라고 폄하하며 인권수세 만회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북한 대외용 주간지 통일신보는 5일 '박연미-전쟁도화선의 불씨인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박 씨의 증언을 1991년 이라크전쟁의 도화선이 된 한 쿠웨이트 여성의 유엔 증언과 비교하며 "오늘날 세계를 기만하는 광대극이 미국의 조종하에 또다시 벌어졌다"고 비난했다.

    신문은 당시 미국이 주도한 이라크전이 미 중앙정보국의 각본에 따라 훈련받은 쿠웨이트 여성의 거짓 증언 때문에 촉발됐으며, 이에 세상이 속은 결과로 하나의 주권국가가 완전히 뭉개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씨가 국제사회에서 행한 증언을 가리켜 "이 연극의 연장선에서 미국은 지난해 말 유엔무대에서 불법 부당한 대조선 인권결의라는 것을 조작했다"면서 "미국의 시간표대로라면 이제 남은 것은 박연미와 같은 인간 추물들을 불씨로 전쟁 도화선에 불을 다는 것 뿐"이라고 억지 주장을 폈다.

    신문은 북한 체제를 부정하는 미국과 더이상 마주앉을 용의가 없고 미국이 원하는 어떤 전쟁에도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미국에 "이 단호한 결심과 의지를 똑바로 파악하고 정책결정을 바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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