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구제역 확산방지를 위해 강력한 차단방역에 나섰다.
도는 구제역이 발생한 충북 단양의 농장으로부터 춘천과 강릉의 두 농장이 구제역 확진 전 각각 돼지 20마리와 3백마리를 들여온 것을 10일 확인해 모두 2천 7백여마리를 예방차원에서 살처분했다.
8일 철원의 한 농장도 세종시 구제역 발생 농장에서 돼지 260마리를 들여와 기르던 돼지를 포함한 618마리를 살처분하는 긴급 방역조치가 이뤄졌다.
이에 따라 도는 구제역 발생농장 주변과 반경 3km 이내 지역에 대해 개인방역 강화와 출입통제, 이동제한에 돌입했다.
또 자치단체장을 본부장으로한 구제역 방역대책본부와 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고 발생농장 반경 10km까지는 우제류 농가의 백신접종 실시 여부를 재확인하도록 했다.
농장과 축산 관련 시설도 방역차량을 총 동원해 일제 소독을 실시하고 바이러스 전파 우려가 높은 가축분뇨·가축·사료 운반 차량 특별 방역관리와 축산농가 모임 금지, 도축물 구제역 검사도 강화하기로 했다.
강원도 관계자는 타 지역에서의 돼지, 소 등 우제류 가축 입식 자제와 함께 "현 시점에서는 축산농가의 소독과 차단방역이 매우 중요하다"며 "구제역 백신프로그램에 따라 우제류 가축에 빠짐없이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축사 내·외부를 매일 소독하는 등 차단방역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