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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 없다” 새누리당 대전시당 합동 조문 거부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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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격 없다” 새누리당 대전시당 합동 조문 거부당해

    새누리당 대전시당 당원들이 서대전시민공원에 차려진 합동분향소 앞에서 조문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고형석 기자)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서대전시민공원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은 새누리당 대전시당 당원들이 조문을 거부당했다.

    16일 오전 가슴에 노란 리본을 단 채 분향소를 찾은 이영규 대전시당위원장과 진동규 전 유성구청장 등 당원 20여 명은 분향소가 차려지자마자 조문을 하려고 했으나 주최 측인 세월호 참사 대전시민대책회의 등 시민단체의 반대에 부딪혀 조문을 하지 못했다.

    시민단체 관계자 등은 분향소를 막아선 채 “새누리당 당원들이 이곳에서 과연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그들의 희생을 마음속으로 기릴 수 있는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또 “진정으로 희생자들을 추모하고자 한다면 유가족들이 요구하는 성역없는 진상조사를 위한 시행령 폐기를 약속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이 위원장은 “시행령 폐기는 정부에서 결정해야 할 문제이고 우리는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온 것”이라며 “희생자들의 죽음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10여 분간 분향소 앞에서 대치했지만, 계속된 시민단체의 반대에 새누리당 당원들은 결국 발길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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