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 (사진=윤창원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2일 개정된 국회법에 대해 거부권을 시사한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해 "국회 고유의 권한인 입법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대책에 올인하라"고 충고하기도 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박 대통령이 어제 국회법에 대해 강한 거부감과 거부권을 시사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며 "대통령의 발언은 국회의 고유 권한인 입법권을 침해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회) 입법조사처가 지난 9월 시정 요구권의 검토가 가능하다는 결론을 제출했다"며 "위법 문제도 국회에서 충분히 시시비비를 가리는 전제 장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대통령을 겨냥해 "너무 호들갑 떨지 않아도 된다"며 "국민이 불안 공포를 느끼고 지역사회에 퍼질 수 있는 메르스 확산에 대한 걱정과 대책에 올인해달라"고 했다.
메르스 대책과 관련해서는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의 태도를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