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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구르트가 건강식품? 콜라 만큼 '설탕 범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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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구르트가 건강식품? 콜라 만큼 '설탕 범벅'

    1회 제공량(150ml)기준 당류 함량, 콜라 한 컵 (200ml, 당류 22.3g) 수준

    요구르트 자료사진 (사진 = 스마트이미지 제공)

     

    시중 요구르트 제품들 간 영양성분이나 유산균 수는 비슷했지만 일부 제품의 경우 1회 제공량에 콜라 한 컵에 달하는 당류가 함유돼 있는 등 당분 함량에는 차이가 컸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시중 농후발효유 14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1회 제공량(150ml)기준 당류 함량이 제품 별로 3.8배까지 차이났다고 2일 밝혔다.

    농후발효유는 흔히 요구르트라 인식하는 제품들로 발효유에 비해 우유성분과 유산균이 많이 첨가된 제품군을 가리킨다.

    14개 조사 대상 제품의 평균 당류 함량은 14.52g로, 세계보건기구(WHO) 1일 섭취권고량 50g의 29% 수준이다.

    당이 높은 상위 4개 제품의 평균은 20.11g으로 섭취권고량의 40% 수준에 달한다. 이들 제품 2개를 섭취할 경우 당류 과다 섭취가 우려될 정도다.

    제품 용량이 300ml, 310ml인 제품의 경우도 한 번에 마실 경우 많게는 38.04g의 당을 섭취하는 셈이 되는 만큼 주의가 요구된다.

    대부분 제품이 백설탕과 액상과당 등 첨가당을 사용한 가운데 ‘블루베리의 상큼함이 살아있는 요구르트’(서울우유협동조합)의 당류 함량이 21.95g으로 가장 높았다.

    이는 콜라 한 컵 (200ml, 당류 22.3g) 수준에 달하는 것이다.

    ‘진심을 담은 플레인 요구르트’(㈜이마트)만이 당 첨가 없이 우유의 유당 함량과 비슷한 수준의 당 함량을 보여줬다.

     

    한국인의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은 2012년 기준 40g으로 WHO 권고량의 80%에 달한다.

    WHO는 최근 1일 당류 섭취량을 1일 섭취 열량의 5%미만으로 낮추라는 조건부 권고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식약처는 당류 섭취 가이드라인 및 저감화 교육프로그램 등을 마련하고 있고, 매일유업㈜과 롯데푸드㈜, ㈜한국야쿠르트 등은 당류 함량을 낮춘 리뉴얼 제품을 출시하기도 했지만 아직 갈 길이 먼 상황이다.

    한편 영양성분이라고 할 수 있는 무지유고형분 함량이나 기준규격으로 관리되고 있는 유산균수의 경우 대부분 제품이 기준도 적합했다.

    {RELNEWS:right}무지방 또는 저지방 제품들이 있는 만큼, 열량의 경우 제품별로 크게는 2배 이상, 지방의 경우도 0.3~6.0g으로 제품별 차이가 있었다.

    식이섬유는 제조 시 추가적으로 식이섬유를 추가한 제품이 있어 0.2~8.9g으로 차이가 있었다.

    '런(RUN)'(신앙촌식품㈜)은 유산균종으로 '프로바이오틱 유산균 LAFTI‘를 표시하였지만, 함유균수는 표시하지 않아 표시기준에 부적합했다.

    또 '런(RUN)'(신앙촌식품㈜),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Will)'(㈜한국야쿠르트) 2개 제품은 콜레스테롤 함량이, ‘플레인 요거트’(홈플러스㈜)는 열량, 지방, 포화지방 함량이 표시기준에 부적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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