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메르스 사태와 관련해 평택성모병원과 삼성서울병원에 이어 제3의 진원지가 될 우려가 커지고 있는 서울 메디힐 병원에대해 서울시가 전격적으로 봉쇄조치를 취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1일 오전 서울시에서 열린 메르스 관련 시장-구청장 연석회의에서 98번 환자가 다녀간 메디힐 병원을 10일부터 23일까지 완전 봉쇄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병원은 이 기간 동안 신규 입원과 퇴원이 안 되고 외래 환자도 받을 수 없다. 이 병원에는 현재 79명의 환자가 입원중이다.
박 시장은 98번 확진환자가 전염성이 가장 왕성한 상황에서 지난 4일부터 3일간 이 병원에 입원해있었다며 그 과정에서 242명의 밀착 접촉자가 발생해 추가 메르스 환자가 발생할 확률이 매우 높은 심각한 사태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이어 메르스 병원이 제2의 삼성서울병원이 되지 않도록 철저한 방역이 필요하다며 시민의 삶을 위협하는 것에 단호하고 과감하게 대처하겠다고 역설했다.
한편, 98번 환자는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에 병문안을 다녀온 뒤 몸에 이상을 느껴 지난 2일과 3일 이틀간 동네병원을 찾은 뒤 4일부터 8일까지 메디힐 병원에서 별다른 격리조치 없이 응급실과 병실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