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의심 증세를 보인 공무원과 관련된 충북 진천군의 내부 문건 유출에 대해 경찰이 내사에 나섰다.
진천경찰서는 11일 진천군 행정과를 방문해 이 문서가 유통된 부서와 관계 기관 등을 조사하는 등 내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해당 공무원이 처벌을 요구하거나 불법적인 문서 유출 등의 혐의가 드러나면 수사로 전환할 계획이다.
앞서 전날 오후부터 '진천군청 메르스 의심환자 발생 보고'라는 제목의 A4 용지 한 쪽 분량의 내부 비밀문건인 동향보고가 SNS상을 통해 퍼졌다.
이 문건에는 의심 증상을 보인 공무원의 소속과 인적사항 등은 물론 집 주소와 그동안의 행적, 접촉한 공무원의 성명, 격리 장소 등도 실명 그대로 실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