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고등학교 기간제 교사가 '시험문제'를 가르쳐준다며 성희롱과 성추행을 일삼았다가 해임됐다.
부산시교육청은 부산 A고등학교 기간제 교사 B씨(35세)가 여학생 3명에 대해 성희롱 및 추행을 한 사실을 적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자체 조사결과 B씨의 행위를 밝혀낸 A고등학교는 지난 3일 해당 B교사를 즉각 해임하고, 경찰에 고발했다.
B교사는 지난 3월부터 내년 2월까지 A고 기간제 영어교사로 발령받아 재직해 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B교사는 지난 3일 오전 9시 40분쯤, 학교 1학년 정독실에서 1학년 여학생을 껴안는 등 지난 5월 중순부터 최근까지 여학생 3명을 대상으로 성희롱과 추행을 일삼았다.
B씨는 '시험문제를 미리 알려주겠다', '영어로 좋은 대학에 진학하는 법을 알려주겠다'고 학생들에게 접근한 것으로 드러났다. {RELNEWS:right}
시교육청은 피해학생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를 확대하는 한편 B교사의 타학교 재직 시절 유사 사건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특히, 부산시교육청은 절대 관용을 베풀 수 없는 중대 사건으로 판단하고 이 사건의 전모를 파헤쳐 강력한 후속조치를 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