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그리스의 채무불이행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정부는 그리스발 불안이 우리 경제에 미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그리스와의 제한된 교역 규모와 견조한 대외 건전성을 볼 때, 그리스발 불안이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주 차관은 이어 "그리스에 일시적 디폴트가 발생해도 유로존 탈퇴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고 불안 확산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과거 남유럽 재정위기보다는 단기적으로 범위도 넓지 않다는 것이 대다수 전문가의 예측"이라고 말했다.
주 차관은 그러나 "디폴트와 그리스 은행들의 지급불능 상태도 배제할 수 없다"며 "그리스 디폴트가 현실화 되면 위험회피 성향으로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단기적으로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긴장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에따라 정부는 그리스발 불안이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미칠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비상계획을 마련해 대응할 방침이다. 주 차관은 "조기 경보시스템의 선행성과 민감도를 대폭 강화해 새로운 위기를 예측하고 급변하는 시장상황을 적기에 포착하는 능력이 제고될 것"이라고 말했다.{RELNEWS:r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