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 (윤창원 기자)
임종롱 금융위원장이 30일 메르스 주요 피해업종 협회장 등과 간담회를 열어 금융애로사항을 듣고 정책금융기관의 적극적인 자금지원을 당부했다.
임종룡 위원장은 현재 범정부 차원에서 메르스 확산의 조기 종식을 위해 모든 정책적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금융위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대출 및 보증 지원 등 금융지원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또 금융감독원이 '중소기업 금융애로 상담센터' 운영을 통해 메르스 피해 중소기업의 금융수요를 금융권 대출 및 보증으로 연계해 주고 있는만큼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임 위원장은 이번 간담회에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관과 관련 금융협회도 함께 참석토록 해 금융애로사항을 함께 청취했다.
그는 전세버스 사업자에 대한 전세버스 할부금 납부 유예와 신보 보증심사시 심사조건 완화 등 즉시 해결가능한 애로사항은 해소했고, 지역신용보증재단 보증부 대출을 통한 단기운영자금의 경우 산은, 기은 등 취급은행이 심사절차 간소화를 통해 신속하게 지원하도록 추진하는 등 나머지 건의사항에 대해서도 신속하게 검토한 뒤 가능한 사항은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전세버스 부가가치세 납부 유예와 메르스로 인해 피해를 입은 의원에 손실액 보존 등 타부처와 관련된 사항에 대해서는 관계부처에 전달해 협의하기로 했다.
임 위원장은 "아직까지 금융지원이 초기단계로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도가 미흡할 수 있다"며 "금융지원의 사각지대 해소와 지원의 속도감을 높이기 위해 정책금융기관뿐만 아니라 전 금융권이 더욱 적극적으로 피해업종을 찾아 지원해 나가는 등 홍보에 힘써달라"고 요청했다.
{RELNEWS:right}이어 "메르스 여파가 완화되더라도 피해업체가 정상화될때까지 금융불이익을 최소화하도록 지속 노력할 계획"이라며 금융권에도 이를 당부했다.
한편 금융위와 금감원은 지난 15일부터 메르스 관련 피해업종에 대한 금융지원을 추진하며 금융지원 실적을 일일점검하고 있다.
지난 2주 동안 791건 1722억원의 금융지원(대출지원 705건 1582억원, 보증지원 86건 139억원), 중소기업 금융애로상담센터를 통해 897건의 상담을 접수받아 기존대출에 대한 만기연장 및 원리금 상환유예는 461건 1404억원, 신규대출은 244건 178억원 지원했다.
또 기존보증에 대한 만기연장은 10건 27억원, 특례보증은 76건 112억원을 지원했다.
주요 금융지원 업종으로는 운수업 179건(287억원, 16.7%), 외식업 119건(106억원, 6.1%), 여행업 85건(64억원, 3.7%), 병의원 등 보건업 83건(394억원, 22.9%), 숙박업 61건(267억원, 15.5%)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