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사진 = 스마트이미지 제공)
올해 보험산업 성장세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보험연구원은 경제가 예상보다 부진함에도 불구하고 보장성보험과 퇴직연금 성장세가 2014년 10월 당시 전망보다 크게 나타나 2015년 보험산업 수입(원수)보험료가 7.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연구원의 당초 전망치인 5.2% 성장률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생명보험의 경우 지난해 수입보험료는 저축성보험의 기저효과로 1.9%(보장성보험: 5.1%, 저축성보험: -5.0%, 단체보험: 40.9%)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올해는 보장성보험 확대 전략과 사적연금시장 활성화 정책에 따라 지난해와 같이 보장성보험과 퇴직연금의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고 연구원은 분석했다.
이에 따라 보장성보험은 6.7%(기존 4.5%), 기저효과가 사라진 저축성보험은 4.7%(기존 5.0%), 단체보험은 27.3%(기존 10.8%)로 증가율을 수정했다고 연구원은 밝혔다.
종목별 전망이 수정됨에 따라 올해 전체 생명보험 수입보험료 증가율 전망을 7.9%(기존 5.4%)로 조정했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연구원은 손해보험 원수보험료는 장기손해보험과 자동차보험이 회복세를 보이고 퇴직연금이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냄에 따라 8.3%(장기손해보험: 6.1%, 개인연금: -3.2%, 퇴직연금: 78.9%, 자동차보험: 5.2%, 일반손해보험: -0.3%)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장기손해보험은 장기상해보험과 장기질병보험 증가세에 힘입어 6.6%(기존 5.8%), 퇴직연금은 확정급여형 최소적립비율 상향 조정으로 26.5%(기존 5.6%) 증가할 것으로 연구원은 예상했다.
자동차보험은 지난해 미반영된 자동차보험료 인상분과 자동차 등록대수 증가 등으로 4.7%(기존 3.7%), 일반손해보험은 경제 부진으로 1.6%(기존 2.8%) 늘어날 것으로 연구원은 전망했다.
{RELNEWS:right}개인연금은 경제 부진 및 초회보험료 저성장으로 1.5%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당초 연구원은 개인연금 원수보험료가 0.2%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처럼 종목별 전망이 수정됨에 따라 올해 전체 손해보험 원수보험료 증가율 전망도 7.0%(기존 4.8%)로 조정됐다.
한편 연구원은 올해 국내 경제 성상률을 3.7%로 전망했지만 전망치를 2.7%로 낮췄다.
연구원은 가계부채 부담과 주거비 상승 등으로 민간소비가 본격적으로 회복되지 못하고 있고, 유로화 및 엔화 약세와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 부진, 그리고 선진국의 수입 수요 감소로 수출이 예상보다 크게 위축되고 있는 상황을 근거로 제시했다.
또 하반기 추경에도 불구하고 메르스 감염 확산 정도에 따라 성장률이 더욱 낮아질 가능성이 있는데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공공요금 인상 이외에는 특별한 상승 요인이 없다는 점을 국내 경제 성장률 하향 조정의 이유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