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롯데마트 제공)
메르스의 영향으로 발길을 끊었던 중국인 관광객들이 이번 달 들어 한국을 다시 찾기 시작했다.
24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중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서울역점 방문 동향을 살펴본 결과 8월 1일부터 21일까지 3주간 일 평균 방문객 수가 7월 동기 대비 2.7배(173.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중국인 관광객 매출은 지난해 대비 2.8배(185.4%) 신장했다. 8월 셋째 주 매출의 경우 7월 한달 간 매출과 비교했을 때 1.5배 높은 수준을 보이는 등 추이도 좋다.
{RELNEWS:right}최왕진 롯데마트 서울역점장은 "서울역점은 외국인 방문객 중 절반 이상이 중국인 일만큼 중국인 수요가 많은 곳"이라며, "8월 들어 매장이 다시 북적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달 말 정부가 메르스 종식을 선언한 뒤 불안 심리가 줄어들고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코리아 그랜드 세일' 시기를 앞당긴 것 등이 효과가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중국인 관광객 의존도가 높은 유통업계나 관광업계는 이같은 추세가 계속돼 중국의 최대 명절인 중추절(9/26), 국경절(10/1~7)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이미 중국 명절을 겨냥한 할인권 제공 행사와 인기 품목 할인 행사를 준비했다고 한다.
한편 한국관광공사는 올해 국경절 기간에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16만여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